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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경제위기 정부책임 공방속 ‘지역구 민원’ 바쁜 의원도

등록 2008-11-03 21:40수정 2008-11-04 12:00

국회 대정부질의 첫날
국회 대정부질의 첫날인 3일, 여야 의원 13명은 한승수 국무총리 등에게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현안을 물었다. 야당 의원들은 한 총리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고 ‘송곳 질문’을 퍼부으며 공방을 벌였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이맘때쯤 정권 바뀌면 주가가 3천까지 돌파할 거라고 했는데 현실이 어떠냐”며 “등록금을 반으로 깎아주겠다던 이 대통령 공약에 대해 서울 지역 대학생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장을 제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또한 한 총리를 상대로 “왜 3월에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했느냐. 다른 아시아국가들은 환율이 떨어지는데 왜 우린 이유없이 올라갔느냐”며 “아직 마음 속에 오만이 있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다그쳤다. 이에 한 총리가 “인격손상”이라며 발끈하자 “국민인격은 손상이 안 되느냐. 국민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공격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 소속 이상민 의원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만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총리는 헌법상 장관 해임건의 권한을 행사해봐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질문 속에 자신의 지역구 문제를 슬그머니 집어넣어 우호적인 답변을 유도하기도 했다. 인천이 지역구인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은 한 총리에게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뤄야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지 않느냐”고 운을 뗀 뒤 “개최국의 문화와 이미지를 알리는 개폐회식 장소를 꼭 신축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한 총리가 “5만석의 문학경기장만으로 충분하다”고 답하자, 조 의원은 “주경기장은 8만석은 돼야 한다. 정부와 협조가 안돼서 아시안게임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책임지라”고 집요하게 추궁했다. 이유주현 송호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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