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4·29 재선거 울산 북구 후보가 ‘김창현-조승수’로 압축돼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노당은 21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회는 당내 경선 없이 현장노동자들과 당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울산 북구 재보선에 김창현 울산시당 위원장을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이영희 중앙당 최고위원과 각축을 벌여온 김 위원장은 24일까지 진행되는 당원 찬반투표를 통해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진보신당도 오는 23일 당원 투표를 통해 단독 출마한 조승수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다.
두당의 후보가 좁혀지면서 24일 울산에서 열릴 두당 대표단의 후보단일화 방식 논의가 진전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민노당은 울산 지역 전체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중심으로 단일후보를 뽑는 민중경선제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진보신당은 울산 북구 지역에 속한 민노총 조합원과 주민 등에 의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민노총 30%·미조직 비정규직 30%·주민 40% 등 ‘3:3:4’투표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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