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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vs 정동영’ 세대결 양상

등록 2009-04-20 19:44수정 2009-04-20 21:46

‘무소속연대’ 오홍근 합류…김대곤·이무영도 지원유세
전북 의원들 “백해무익한 행동” 정 대표에 힘실어줘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 본격 반격에 나섰다.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 출마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옆 지역구인 완산갑에서 신건 후보와 함께 ‘무소속연대’를 출범시킨 지 하루 만인 20일, 완산갑에서 무소속으로 뛰던 오홍근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을 내놓았다. 오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캠프’에 참여한 인사로, 이날부터 신건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주 완산갑 최종 경선까지 올랐다가 떨어진 김광삼 변호사와 김대곤 전 전북 정무부지사, 선거법 위반으로 전주 완산갑 의원직을 잃은 이무영 전 의원 등도 ‘정-신 무소속 연대’에 동참했다. ‘무소속’이란 모자를 쓴 ‘정동영 연대’가 몸집을 부풀리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에선 이에 맞서 전방위적으로 스크럼을 짰다. 강봉균, 최규성 의원 등 전북 출신 국회의원 8명과 전북도의회·시의원 등 55명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가 국회에 다시 진출해 민주당에 힘을 보태겠다는 심정만큼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으나, 당적까지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정 후보와 손을 맞잡은 신 후보를 향해서도 “민주당이 분열되고 붕괴해야 자신이 살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 전북 출신 의원들은 그동안 정동영 후보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래도 공천을 줘야 한다’는 태도였다.

이날 ‘동교동의 복심’ 박지원 의원도 원혜영 원내대표·박주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전주에 내려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전주 시민들이 구해 달라”며 “김 전 대통령도 민주당이 잘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장관을 겨냥해 “소탐대실하고 있다”, “결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격하게 비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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