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시흥시장 보선 ‘내년 지방선거 풍향계’

등록 2009-04-26 21:00수정 2009-04-26 22:16

시흥시장 재선거 출마자 약력
시흥시장 재선거 출마자 약력
여야 거물급 공들여 지원유세
“시장들이 죄다 돈에 홀리니….”

26일 경기도 시흥 신천동 삼미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의 말은 자존심에 상처 입은 시흥 시민의 심경을 보여준다. 역대 민선시장 4명이 모두 부정한 돈을 받아 사법 처리된 탓이다. 전임 한나라당 이연수 시장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5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에 가려 덜 주목받지만, 시흥시장 보궐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을 뽑는 내년 지방선거의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시흥은 인천 부평을(국회의원)과 함께 수도권 승부처 중 한 곳이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유세로 공을 들이고 있다.

시흥 시민들이 ‘부패’에 지긋지긋해하는 만큼 한나라당(노용수 후보)과 민주당(김윤식 후보) 모두 1980년대 학생운동을 한 40대의 젊은 후보를 출마시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노 후보 쪽은 “김 지사와 같이 오랫동안 일해 왔으니 경기도와 공조하며 강력한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각 후보들의 공통 공약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유치, 시흥전철 착공 등은 여당이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김 후보 쪽은 “노 후보는 작년에서야 시흥으로 옮겨왔고, 재산세도 부천에 내는 불량 수입후보이지만, 김 후보는 17년째 시흥에서 산 지역 일꾼”이라고 강조한다. 민주당 백원우(시흥갑)·조정식(시흥을) 현 국회의원과 함께 시흥에서 빈민운동을 했던 고 제정구 전 의원 참모 출신인 것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선전하고 있는 무소속 최준열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변수로 떠오른다. 민주당은 지지층이 겹치는 최 후보의 표가 일부 넘어오기를 기대한다. 선관위가 최 후보의 재산 신고 누락과 관련해 27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 후보는 “신고 누락은 고의가 아닌 실무자 착오”라고 해명했다.


시흥/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