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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천씨 주식매각때 대학동문 등 특수관계자와 거래”

등록 2009-05-07 19:26

민주당은 7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2007년 수백억원대의 자사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대학 동문 등 ‘특수관계’가 얽힌 사람들과 비정상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천 회장이 이 주식 매각 대금 일부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민주당의 ‘천신일 3대 의혹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이미경)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007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동기인 양휘부씨와 고대 교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은기씨가 세중나모 사외이사로 들어왔다”며 “이후 4월부터 천신일·윤은기·양휘부 등 ‘고대 3인방’과 특수 관계가 있는 금융기관들이 천 회장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쪽의 방송특보단장을 맡았고,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인 윤씨는 고위 정책 과정인 ‘4T CEO 대학원’ 과정을 운영해 왔다.

천 회장은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이 한창이던 2007년 4월과 5월, 11월에 각각 64억원, 71억원, 171억원 등 모두 306억원어치의 세중나모 주식을 매각했다. 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재명 부대변인은 “시간외 거래로 이 주식들을 대량 매집한 기관은 케이티비(KTB) 자산운용, 삼성증권 등으로, 케이티비 자산운용의 장인환 대표이사는 ‘4T CEO 대학원’ 출신이고, 삼성은 세중나모의 매출액 50%를 차지해 왔다”며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들이 왜 이렇게 특정 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주식 매각 과정과 매각 대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소상하게 규명해야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이 풀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은 이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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