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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호남완패는 내부분열·안이한 공천 탓”

등록 2009-05-12 07:21수정 2009-05-12 08:44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공명선거 서약식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강래.이종걸.박지원.김부겸 후보.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공명선거 서약식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강래.이종걸.박지원.김부겸 후보.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4·29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호남 완패는 민심을 외면한 ‘안이한 공천’과 ‘내부 분열’을 통제하지 못한 탓이라는 자성이 담긴 당 자체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11일 지역 시도당위원회의 평가와 당 조직국의 분석을 토대로 재보선 결과 보고서를 냈다.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수도권 완승과 텃밭이라 여겨온 호남 지역 4곳에서 패하는 쓰라림을 함께 맛봤다.

우선 민주노동당에 패배한 전남 장흥 도의원 선거는 승리를 낙관한 나머지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공천과 중앙당의 방심, 내부 분열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민주당 후보는 과거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군수 선거(무소속)에 나온 전력이 있는 등 지역에선 “식상한 인물”이란 정서가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여기에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계 경선 참가자가 옛 민주계 인사를 공천한 데 반발해 민주당 후보 반대 선거운동을 하는 등 ‘내부 분열’ 잡음도 컸다.

광주 서구 구의원 선거 패배 원인도 당의 개혁성을 바라는 지역 정서를 간과한 ‘오만한 공천’이란 반성이 나왔다. 서구 구의원 선거는 2006년 지방선거 이후 벌써 세번째로, 앞선 2명의 민주당 구의원이 선거법 위반, 뺑소니 사고로 연속 낙마한 곳이다. 민주당 전남시도당 관계자는 “자성의 의미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서구 구의원도 민노당 후보가 당선된 건 광주시민들이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수도권 승리에 집중한 지도부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 바람이 거센 전주에 상대적으로 지원유세가 적지 않았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호진 이유주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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