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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강한 야당’ 나사 조이기

등록 2009-05-22 20:20

민주당 정세균 대표(앞줄 가운데)와 이강래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 지도부가 22일 오후 제주 서귀포 ‘올레’ 길을 걷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새 원내대표단은 21일부터 제주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민주당 정세균 대표(앞줄 가운데)와 이강래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 지도부가 22일 오후 제주 서귀포 ‘올레’ 길을 걷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새 원내대표단은 21일부터 제주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원내대표단 우리가 한수 위”
‘MB악법 저지’ 지도부 워크숍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2일 뜨거운 햇볕을 맞으며 10여 킬로미터 제주도 ‘올레길’을 걷던 중 “이쯤 돌아가자”는 당직자 말에 “가다 서면 아니 간만 못하다”며 3시간을 끝까지 완주했다. 그의 뒤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따랐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새롭게 시작한다. 6월 국회에서 엠비악법을 막아냈다는 성취를 국민에게 평가받도록 단단히 결심하자”고 독려했다.

21일부터 1박2일간 제주도에서 가진 민주당의 최고위원 및 원내대표단 워크숍은 6월 국회를 앞두고 대여 전략을 세우며 느슨해진 ‘나사’를 바짝 조이는 자리였다. 최근 민주당의 긴장감이 풀어졌다는 자성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언론관계법 등 쟁점법안이 걸린 6월 국회가 닥쳤기 때문이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서귀포에서 워크숍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당이 수를 믿고 횡포를 부리면 강하게 싸울 수밖에 없는 게 야당 원내대표”라며 “언론관계법, 비정규직법 등 엠비악법 같은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로잡는 게 6월 국회 목표”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박연차·천신일’ 수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특별검사도 추진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천정배 의원에게 ‘미친놈’이라고 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망언도 없던 일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어물쩍 태도’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도심 대규모집회 불허방침에 대해서도 “민주주의가 20년 전으로 후퇴하는 것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친이명박계’ 강성파인 안상수 의원이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된 것과 관련해선 “여야가 어렵게 협상했는데 청와대가 반대하고 나서면 일하기 힘들다. 청와대와 대화가 되는 안 의원이 파트너로 차라리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현대화’같은 모호한 ‘탈이념’ 표현이 동반된 ‘뉴민주당 선언’도 구체적 ‘이름 붙이기’를 통해 당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29일 의원 전체 워크숍을 통해 6월 국회 행동방침을 공유하기로 했다.

서귀포/송호진 이정애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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