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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이 대통령 사과·특검구성 등 요구

등록 2009-06-01 19:27수정 2009-06-01 20:34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왼쪽)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선출 뒤 처음 만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왼쪽)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선출 뒤 처음 만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6월 국회 선결조건 제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젠 (언론을 내보내고) 비공개로 하자”고 정리하려 하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공개 전에…”라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원내대표는 “6월 국회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진상조사, 책임자 (규명) 완결, (검찰수사 관행 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그런 결연한 차원에서 6월 국회를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인사하러 왔는데, 이렇게 무섭게 하면…”이라며 웃었지만, 그 웃음은 바로 끊겼다.

지난 5월 뽑힌 민주당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가진 첫 상견례는 6월 국회를 앞두고 묘한 긴장감이 흐른 자리였다. 한나라당은 “8일에 국회를 열자”고 ‘선 개회’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개회 전에 한나라당이 ‘5가지 선결조건’에 동의해야 한다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나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법무부 장관·검찰총장·중수부장 파면,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국회 진상조사, ‘박연차 수사’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특검, 검찰개혁을 위한 국회 특위 구성을 청와대와 여당쪽에 요구했다. 사실상 이 대통령 사과 등이 없으면 6월 국회 의사일정 협의가 어렵다고 진을 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를 “국민적 열망”이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이용한 발목잡기란 시선을 경계했다. 우제창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건 (선결)조건이 아니라 국민적 요구”라며 “이것이 (의사일정 협의의) 조건이 될지 안 될지는 한나라당에 달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일 ‘12시간 의원 워크숍’에서 한나라당의 선결조건 수용 폭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 등 6월 국회 전략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또 대여 투쟁을 위해 야당 공조의 끈도 단단히 조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도 연달아 만남을 가졌다. 민노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은 “이 대통령 사과는 초보적 예의”라며 민주당과 연대 대응하기로 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특검과 진상조사가 필요한데,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향후 이 문제를 민주당과 협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 4당(민주당·민노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은 오는 10일 서울에서 시민사회 단체·각계 원로·시민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고 민주주의·인권·서민경제를 살리자는 대규모 범국민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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