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반성 없지만 언론악법 막아야” 농성 풀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5대 요구조건을 내걸고 등원을 거부해온 민주당이 12일 본회의장 앞 농성을 20일 만에 풀고 등원을 전격 선언했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26일 단독 개원을 강행한 뒤 여야간 대치를 이어온 국회 파행도 정상화 순서를 밟게 됐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은 잔인무도하고 비정하다. 반성도 없고 5대 요구조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며 “그러나 (정부·여당이) 국회 파행 사태를 언론악법 날치기로 역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 정상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3일부터 벌어질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공식 의사일정 협의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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