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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북, 한·미 차별” 부글부글

등록 2009-08-07 19:27

미 여기자 석방 거론하며 분통 터뜨려
“억류 동포엔 접견권 허용안해 모멸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말을 아껴온 한나라당이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아무개씨와 연안호 선원들을 석방된 미 여기자들과 비교하며 북한의 ‘차별대우’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은 미국 여기자들에 대해서는 접견권도 허용하고 가족들과 안부도 묻게 하는데, 왜 같은 동포들에 대해서는 접견권조차 허용하지를 않는지 알 수 없다”며 “북한의 이러한 차별대우에 같은 동포로서 심한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우리 헌법상 보장된 접견권을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북측은 인원이 조사를 받는 동안 그의 기본적 권리 보장해야 한다’는 개성공업지구 등 출입에 관한 합의서 10조3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기자와 달리 개성공단에 억류하는 유씨에 대해서는 왜 억류를 했는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북한에서 하려고 하는지 전혀 얘기가 없다”며 “항상 우리민족끼리 대화하자고 주장하면서도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북한에 대해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북한의 ‘남한 차별’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미국 여기자는 송환해주면서 왜 현대아산 유씨와 연안호 선원들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혀 송환 조처를 취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한 생각과 북한 태도가 잘못됐다는 비판의식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북한은 말로는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미국과 남한을 차별하는 것을 보면서 실망을 감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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