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회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조건 없는 국회 등원을 전격 선언했다. 정기국회가 차질 없이 열리게 됨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개각에 따른 장관·총리 인사청문회, 4대강 예산, 선거제도 개선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천명해 왔고 그 원칙이 변한 적은 없었는데도 국회를 포기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확실히 알리며, 그런 차원에서 정기국회와 관련해 원내대표단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누이 말했듯 병행투쟁을 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할 일은 국회에서 하지만, 주말에는 의원들이 언론악법 투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저처럼 국회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원외투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한나라당이 언론법을 밀어붙인 것 말고는 국회의 할 일을 한 게 없다”며 “신종 인플루엔자 같은 민생문제를 신속하게 다루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