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민주 ‘개혁진영’ 통합 진통
“민노당까지”-“친노 빼고”

등록 2009-09-07 06:40

안희정 “세력간 광폭 통합”
호남쪽 주로 “정동영 복당”
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 승리를 위해 당 혁신을 통한 민주개혁진영의 ‘통합’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통합 범위와 수순을 둘러싼 내부 시각차 탓에 진통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혁신과 통합을 위한 뉴민주당 추진위원회’ 위원장에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임명한 데 이어, 당 최고위원 3명을 공동 부위원장으로 두기로 했다. 공동 부위원장은 옛 민주계 몫으로 김민석·박주선 최고위원, 노무현계인 안희정 최고위원 등 3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위원회 밑엔 통합·연대, 정당개혁, 인재개발 등 3개 분과위원회도 설치한다.

그러나 위원회 내부에서도 통합의 내용에 대한 이견이 적지 않다. 우선 안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민주당 밖 민주개혁세력들이 연대하는, 세력 대 세력 간 ‘광폭 통합’을 주장한다. 특히 그는 민주노동당과의 ‘당 대 당’ 통합까지 논의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안 최고위원은 6일 “통합은 인물 몇 사람 영입을 넘어 민주개혁진영을 정당이라는 통합질서로 재구축해 항구적 연대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시민운동 진영, 풀뿌리 조직인 네티즌, 민주당 밖 참여정부 세력, 노동계 등 민주개혁 세력들과 폭넓게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고 말하는데, 서민과 중산층은 모두 노동자”라며 “민주노동당과도 제한적인 선거연대를 넘어서 지분 형태의 당 대 당 통합을 할지, 공정한 게임의 규칙과 추구하는 가치들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쳐 통합할지도 논의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최고위원 등 옛 민주계와 일부 호남 출신 의원들은 민주당과 등을 지고 나간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을 주요하게 언급한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동단결에서 정동영 의원이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친노세력과의 통합에는 시큰둥하다. 한 호남 지역구 의원은 “친노 세력을 대거 다시 받아들이면 실패한 열린우리당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당내 기득권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은 민노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당 혁신을 위해 공천제도 등도 손질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민주개혁세력과의 통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당헌·당규의 개정, (공정한) 공천 제도 개선, (국민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소통방식 개선 등 정당 개혁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