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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야권 단일화 난항

등록 2009-10-18 19:08수정 2009-10-18 22:12

안산 상록을 풀릴 기미 안보여…수원 장안도 ‘안개’
10·28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서 여야의 희비를 가를 최대 변수인 ‘민주개혁진영 단일화’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영환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과 임종인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은 ‘뭉치면 압승’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여론조사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까지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양쪽이 잠정합의했지만 오늘 협상이 결렬돼 지금으로선 협상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양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두 후보의 협상 대표들은 이날 만나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 설문 결과를 5 대 5로 반영한다는 데 잠정합의했지만, 임 후보 쪽에서 “여론조사 문항에 정당 이름을 표기하지 말자”고 주장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총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지지도를, 임 후보 쪽은 적합도를 주장해 왔으나, 양쪽의 입장을 절충해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낫다고 보느냐’는 적합도를 50%, 송진섭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통한 경쟁력 평가를 50% 반영하기로 했다”며 “그런데도 당명을 아예 쓰지 말자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김 후보든 임 후보든 정당과 상관없이 단일화만 된다면 한나라당에 압승하는 상황이어서 굳이 당명을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협상 실무진들이 헤어지면서 나중에 더 이야기하자고 했다”며 여지를 둬 막판에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한겨레> 등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와 임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15~20%포인트 이상 한나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양쪽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한나라당 지지층도 집결하고 있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승리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수원 장안에서도 야권 단일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수원의 시민사회·종교 단체에서 이찬열 후보와 안동섭 민주노동당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물밑에서 양쪽이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후보 단일화가 민주당 중심으로 가자는 말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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