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프간 재파병 반대” 진통끝 당론결정

민주당이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확대 및 보호병력 파견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소속 의원 87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4명 중 67명이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에 반대해 이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내전 상태이고, 영국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계획하고 있다”며 “명분 없는 재파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파병 반대를 결정하기까지 적지않은 진통도 겪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총에서 파병에 대한 반대 당론을 정하려고 했으나, “전투병 중심은 안되지만 지방재건팀 위주의 파병은 고려해야 한다” 등의 ‘조건부 찬성’ 의견도 제기돼 결정을 유보했다. 결국, 의원들에게 설문지를 돌린 뒤 파병 반대 당론을 모아냈다.

송호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