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왼쪽)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김형오 의장의 주재로 만나 각각 자신의 자리에 앉으려고 엇갈려 지나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010년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양당의 원내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4자회담’을 열기로 22일 합의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만나 새해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서로 최대한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허용범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4대강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견해차와 이견이 있음을 인식했다”며 “양당 원내대표 등은 계속해서 예산안을 포함한 현안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핵심 쟁점인 수자원공사 사업 관련 이자 800억원의 보전 문제 등을 포함한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23일 열릴 예정인 4자회담에는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박병석 민주당 예결위원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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