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지원에 당력 총동원
대여투쟁·검찰개혁 노려
대여투쟁·검찰개혁 노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의 ‘대여 투쟁’과 ‘검찰 개혁’을 추동할 동력으로 다시 떠올랐다.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 정치공작분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선 최고위원은 2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는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고 겨우 0.6% 득표 차이였다”며 “검찰이 선거개입을 하지 않았다면 한 전 총리가 승리했을 것이다. 관권선거 재발을 막기위해 철저히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해 “한씨 등 검찰 쪽 증인을 모두 면담해 검찰이 6·2 지방선거에 정치개입을 했음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을 검찰 개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24일 원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총리의 기소와 재판과정에서 보듯 검찰이 특권과 관행, 정치권력에 의존하고 있어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아무개(49)씨는 지난 20일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을 뒤집은 바 있다.
민주당은 우선 한 전 총리 재판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씨가 법정 진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 대책위원들이 특별접견 등을 매일 교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21일 접견 때 한씨가 ‘한 전 총리의 명예 회복과 무죄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28일 이후 한씨를 직접 접견할 계획이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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