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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4·27 재보선’ 여·야 대표 다른 고민

등록 2011-03-25 18:53수정 2011-03-25 23:23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옆자리의 홍준표 최고위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옆자리의 홍준표 최고위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김해엔 갈수 없고… VS 분당에 나가 볼까…
김해엔 갈수 없고…

안상수 ‘강원올인’ 속앓이
분당은 공천분란 탓 못가
김태호는 ‘나홀로 뛰겠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오는 28일 또다시 강원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원주와 강릉을 찾는 1박2일 일정이다. 평창(2월11일)을 시작으로 이미 강릉·원주(2월24~25일), 화천·춘천(3월 14~15일)을 돌았다. 안형환 대변인은 25일 “안 대표는 앞으로 선거 때까지 최소 1주일에 한 번은 강원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에선 안 대표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안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분당을은 상황을 좀 더 살피겠지만 김해을엔 내려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강원도 편중 지원’엔 말 못할 속사정이 있다고 한다. 분당을은 여권의 공천 분란 때문에 발을 들일 수 없는 처지다. 한 핵심 당직자는 “안 대표가 정운찬 전 총리 전략공천을 지지하면서, 강재섭 전 대표, 박계동 전 의원 등 다른 예비후보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진 분당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해을은 상황이 좀 복잡하다. 우선, 유력 예비주자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 쪽이 안 대표의 지원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 한 측근은 “김 전 지사 쪽에서 지난해 7·28 재보선 때 이재오 특임장관처럼 ‘나홀로 선거’를 치를 테니 안 대표는 김해에 오지 말라며 지원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 등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선거가 여권 대 야권의 구도로 짜일 수 있으나 김태호 전 지사 쪽은 이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분당에 나가 볼까…

손학규 “이달말까지 결론
”최고위서 ‘선당후사’ 강조
측근, 출마로 해석 분위기

손학규 민주당 대표. 한겨레 자료 사진
손학규 민주당 대표. 한겨레 자료 사진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4·27재보선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놓고 당 안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25일 손 대표가 “선당후사의 원칙으로 이달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분당은 결코 포기 대상이 아니다”라며 “한나라당이 절대 우세한 지역이라고 해도 민주당은 과감히 도전해서 당의 가치, 정책을 제시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번째 원칙으로 ‘선당후사’를 꼽았다. 손 대표는 “개인의 승패가 기준이 되는 게 아니라 오직 당의 승리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당이 이기는 것은 국민의 눈에 아름다운 정치를 보여주는 일이고, 정도의 정치를 펴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개인보다 당이 우선’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도 “재보궐선거에서 무한책임을 지겠다. 몸 사리지 않고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대표의 측근들은 손 대표의 발언이 출마로 해석되는 걸 매우 경계했다.

하지만 이번엔 기류가 조금 다르다. “출마하면 짐 싸서 떠날 각오로 말리고 있다”던 한 측근은 “민주당이 이기는 후보를 찾는 것엔 본인도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해석했다. 또 다른 한 측근은 “아무튼 시한을 정했다는 의미가 있다. 보기에 따라선 출마 쪽으로 더 기울어졌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출마가 점점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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