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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못박은 통합시한’ 놓고 민노-진보 ‘시끌’

등록 2011-08-02 20:45

진보 “참여당때문 서두르나” 비판
이 대표 쪽 “의도없어…연장 가능”
내부적으론 11일 기한에 뜻모아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진보신당과의 통합 협상 시한을 오는 6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못박으면서, 진보신당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보신당은 통합 협상의 시간적 여유가 더 있는데 이 대표가 서두르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진보신당은 통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앙위원회가 오는 14일로 잡혀 있어, 이론적으로는 하루 전인 13일까지도 협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 진보신당 관계자는 “우리는 협상 시한을 6일까지라고 얘기한 적 없다. 이정희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를 다루고 싶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참여당과 통합을 굳이 무리하게 하려는 것은 오히려 정당 정치의 기본 틀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대 뜻을 거듭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이정희 대표가 8월6일을 최종시한이라고 했는데, 협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협상을 촉진하려는 충정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진의에 의구심을 내보인 바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도 “이 대표가 협상 시한 날짜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진보신당과 논의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정희 대표 쪽은 “진보신당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제시한 날짜였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 시한이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본다”고 한 발 물러섰다. 두 당의 수임기구 협상단은 지난 1일 만나 오는 11일까지 결론을 내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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