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나경원 “재건축 완화”…박원순 “뉴타운 복사판”

등록 2011-10-10 20:50

서울시장 후보 첫 맞장토론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은 강북지역 재건축 연한 완화 방침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 쪽은 이를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의 뉴타운 정책과 다를 바 없는 ‘토건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10일 서울 프레스센터(한국언론회관)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첫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는 강북권 재건축 연한 단축 공약과 관련해 “뉴타운처럼 개발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숫자에 불과한 규제를 폐지해 주민들의 불편한 생활을 개선하는 재건축을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나 후보는 지난 3일 금천구 독산동의 아파트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의 재건축 연한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나 후보의 공약은 제2의 뉴타운 정책이고 실패한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재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나 후보가 오세훈 전 시장의 토건·전시성 사업을 줄이겠다고 말한 것과도 상충하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날선 검증 공방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적극 옹호했다가 원칙이 너무 빠르게 움직인 것 아니냐”는 패널의 질문에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반대) 원칙과 소신은 변함없다”며 “공짜 복지는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의 돈을 끌어다가 풍족하게 쓰고 빚진 서울시를 물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입장을 나 후보가 묻자 “(전임자의) 모든 걸 뒤엎는 시장이나 정부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강르네상스는 다양한 사업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사업조정회의를 만들어 신중하게, 그러나 신속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