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후보 이사로 있는 홍신학원 6년간 감사 50여차례 징계처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부친이 이사장을 맡고 있고 나 후보가 이사로 재직중인 홍신학원이 2004~2009년 각종 감사에서 50건 이상의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 선대위 유세위원장인 유기홍 전 의원(미래교육희망 이사장)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홍신학원 소속 화곡고, 화곡보건경영고, 화곡중 등 3개 학교는 학부모회 불법찬조금 모금, 급식업체 선정 부적정, 업체로부터 향응 수수, 저소득층 자녀 통신비 지원 소홀 등으로 모두 주의 44회, 경고 10회, 경징계 1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은 “이처럼 감사 지적사항이 많은 것으로 보아, 최근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감사 관련 청탁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자료에선 2004년 1억3900만원 수준이었던 교육환경개선사업비가 2007년을 지나면서 11억~23억원 수준으로 8~16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은 “한나라당 집권 시기와 맞물려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외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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