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4
“박후보는 협찬인생”
“대기업서 고액기부 받고
병역기피에 학력 위조
등산용품까지 협찬 받아…
시민운동가가 강남 거주
겉과 속 너무 다르다” 한나라당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쪽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협찬인생”이라며 막판 공세를 퍼붓고 있다. 기업의 기부·후원을 통한 나눔활동을 벌여온 박 후보의 ‘시민운동가’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다. ‘협찬인생’ 공격은 박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직전 백두대간 종주 때 코오롱으로부터 등산 용품을 협찬받은 일이 드러난 게 직접적 계기가 됐다. 이에 착안해 나 후보와 한나라당은 대기업 고액 후원금 모금 논란과 생활비 및 해외 체류비 출처 의혹 등은 물론 병역 기피 의혹, 학력 위조 논란 등 박 후보에게 제기해온 대부분의 검증 항목들을 ‘협찬인생’이라는 하나의 꼬챙이에 꿰어 휘두르고 있다. 나 후보 선대위는 21일 “박원순, ‘협찬인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선대위는 논평에서 “병역 의무도 작은할아버지 협찬, 서울대 법대 허위 기재는 출판사 협찬, 시민단체 운영과 백두대간 종주, 해외체류도 대기업 협찬, 심지어 서울시장 선거도 다른 사람의 지지율로 협찬 받으려 하는 박 후보의 협찬 퍼레이드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가 작은할아버지 양손으로 입적해 6개월 방위 복무 혜택을 봤고,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다가 제적당했으면서도 법대를 다녔던 것처럼 저서들에 적은 점 등을 꼬집은 것이다. 또 나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1년에 3~4개월씩 외국 호텔에서 지낸다’고 적었는데, 그간 100여곳의 해외를 돌아다니는 동안 체류비용을 어떻게 충당했는지, 혹 이것 또한 대기업 협찬을 받은 것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가 “학교 쪽에서 월 1만달러씩 강의료와 체류비를 줬다”고 전날 해명했음에도 “스탠퍼드 대학에 머무는 동안 대기업으로부터 체류비용 6천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고 ‘협찬’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나 후보 쪽이 ‘협찬인생’으로 파고드는 것은 이 표현이 유권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시민운동가 출신 박 후보의 이면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협찬인생이라는 말은 등산 용품 협찬 논란 직후 트위터에서 유통된 신생용어를 따온 것”이라며 “일반인들에게 큰 거부감을 주지 않는 표현이면서도 박 후보가 살아온 길의 뒷면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병역이나 학력 의혹보다는 오히려 등산 용품을 비롯한 각종 협찬 문제가 시민들 피부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선거 공약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 후보 지지 여부에까지도 ‘협찬인생’ 꼬리표를 달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박 후보가 최근에는 안철수 원장의 협찬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임우영 당 부대변인은 21일 “박 후보는 ‘임대주택 8만호 건설을 위한 재정조달 방안’에 대한 질문에 ‘오세훈 전 시장이 이미 6만호 건설을 추진했으니 나는 2만호만 지으면 된다’는 속 편한 소리를 늘어놨다”며 “공약마저도 오세훈 전 시장의 협찬을 받으려는 것이냐”고 논평했다. 나 후보 쪽은 박 후보 쪽이 자신에게 ‘0.1% 특권시장’이라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서도 “‘협찬인생’ 박 후보가 오히려 특권층”이라는 논리로 맞섰다.
나 후보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나 후보가 1% 초호화 생활자라고 한다면 강남 61평에 월 250만원짜리 전세를 살고 3000cc급 차 두 대에 1년에 100일이상 해외에 머무는 박 후보야말로 대한민국 0.1% 특권층이고 캐비아 시민운동가(부자 운동가)”라며 “그런 돈이 어디서 난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나후보는 0.1% 강남귀족”
“수천만원 다이아 반지에
1억짜리 피부숍 다니고
부동산으로 13억 시세차익…
부도덕한 부자후보가
서민정책 제대로 펴겠나”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대한민국 0.1%에 해당하는 ‘귀족’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서민들이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낄 것으로 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치열한 ‘검증 전쟁’에 대해 21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무소속)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가 내놓은 평가다. 그는 “앞으로도 ‘부자 후보의 부도덕성’을 정확히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자의 부도덕성 심판’은 이명박 정부 심판이라는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박 후보 쪽의 판단이다. 박 후보 쪽은 나 후보의 ‘억대 회원권 피부과 이용 논란’이 선거 막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 쪽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회원권) 1억원짜리 강남 피부숍을 들락거리며, 또 부동산 투자로 (몇년 만에) 13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공직자가 서민의 고통을 이해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구 지역구 의원으로 ‘강남·북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나 후보가 ‘강남’의 호화 피부숍을 다녔다는 점도 주요 공략 포인트이다. 박 후보 쪽이 이날 “강남 공주”, “중구엔 피부숍이 없나”라는 표현을 쓰며 공세를 벌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인데다 강남에 소외감이 있는 강북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낼 계기로 보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박 후보에게 붙여왔던 ‘협찬인생’이라는 딱지도 고스란히 나 후보 쪽에 돌려줄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우 대변인은 “그동안 박 후보를 ‘협찬인생’이라고 공격해왔던 나 후보는 1억 회비를 내야만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실비를 어느 정도 내고 편익을 제공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반격했다. 나 후보가 이사로 있던 홍신학원 관련 의혹 및 수임료 탈세 의혹, 후원회 사무실 무상임대 의혹도 ‘부도덕성’을 드러낼 공략 대상으로 박 후보 쪽은 판단하고 있다. ‘나 후보 모친 소유의 유치원을 재단에서 사실상 헐값에 임대해 특혜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역시 친인척과 특정 관계인이 이사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족벌사학의 실체를 보여줬다고 박 후보 쪽은 평가하고 있다. 박 후보 쪽은 “나 후보가 판사 시절에도 사학재단 이사를 지낸 것은 겸직의무 위반이 아닌지 해명하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박 후보 쪽은 2007년 나 후보가 서울 송파구에 출마를 준비하면서 얻었던 사무실과 이후 중구에 출마하면서 얻은 장충동 국회의원 사무실 모두 공교롭게 저축은행 비리가 터진 제일저축은행 소유의 건물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는 서민들에게 매우 예민한 사안이라 의혹이 더 구체화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나 후보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 2년간 주유비가 5700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도 나 후보에겐 아픈 대목이다. 진보신당의 김종철 대변인은 이를 겨냥해 “2년간 매일 하루에 8만원씩 주유를 한 셈인데, 무슨 화물연대 조합원들처럼 운전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수치”라고 꼬집었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던 박 후보 선대위가 이처럼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초기 나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매우 심각했는데, 우리 선거문화에서는 이에 맞대응해 검증을 해야만 네거티브를 극복할 수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거 직전 주말에 불거진 이슈는 직장인 회식자리를 거쳐, 가정의 식탁과 주말 친목모임으로 이어져 파괴력이 크다”며 “나 후보에 대한 의혹이 큰 이슈가 되면서 기가 꺾였던 현장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고 전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강남 노른자위 그린벨트만 ‘콕콕’…대통령이 훼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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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빼놓고’…집단자살 막은 따돌림?
■ 장원준은 막고 이대호는 쏘고
■ 새 옷 입은 i30…소형차시장 공략 ‘시동’
“대기업서 고액기부 받고
병역기피에 학력 위조
등산용품까지 협찬 받아…
시민운동가가 강남 거주
겉과 속 너무 다르다” 한나라당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쪽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협찬인생”이라며 막판 공세를 퍼붓고 있다. 기업의 기부·후원을 통한 나눔활동을 벌여온 박 후보의 ‘시민운동가’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다. ‘협찬인생’ 공격은 박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직전 백두대간 종주 때 코오롱으로부터 등산 용품을 협찬받은 일이 드러난 게 직접적 계기가 됐다. 이에 착안해 나 후보와 한나라당은 대기업 고액 후원금 모금 논란과 생활비 및 해외 체류비 출처 의혹 등은 물론 병역 기피 의혹, 학력 위조 논란 등 박 후보에게 제기해온 대부분의 검증 항목들을 ‘협찬인생’이라는 하나의 꼬챙이에 꿰어 휘두르고 있다. 나 후보 선대위는 21일 “박원순, ‘협찬인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선대위는 논평에서 “병역 의무도 작은할아버지 협찬, 서울대 법대 허위 기재는 출판사 협찬, 시민단체 운영과 백두대간 종주, 해외체류도 대기업 협찬, 심지어 서울시장 선거도 다른 사람의 지지율로 협찬 받으려 하는 박 후보의 협찬 퍼레이드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가 작은할아버지 양손으로 입적해 6개월 방위 복무 혜택을 봤고,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다가 제적당했으면서도 법대를 다녔던 것처럼 저서들에 적은 점 등을 꼬집은 것이다. 또 나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1년에 3~4개월씩 외국 호텔에서 지낸다’고 적었는데, 그간 100여곳의 해외를 돌아다니는 동안 체류비용을 어떻게 충당했는지, 혹 이것 또한 대기업 협찬을 받은 것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가 “학교 쪽에서 월 1만달러씩 강의료와 체류비를 줬다”고 전날 해명했음에도 “스탠퍼드 대학에 머무는 동안 대기업으로부터 체류비용 6천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고 ‘협찬’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나 후보 쪽이 ‘협찬인생’으로 파고드는 것은 이 표현이 유권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시민운동가 출신 박 후보의 이면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협찬인생이라는 말은 등산 용품 협찬 논란 직후 트위터에서 유통된 신생용어를 따온 것”이라며 “일반인들에게 큰 거부감을 주지 않는 표현이면서도 박 후보가 살아온 길의 뒷면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병역이나 학력 의혹보다는 오히려 등산 용품을 비롯한 각종 협찬 문제가 시민들 피부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선거 공약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 후보 지지 여부에까지도 ‘협찬인생’ 꼬리표를 달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박 후보가 최근에는 안철수 원장의 협찬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임우영 당 부대변인은 21일 “박 후보는 ‘임대주택 8만호 건설을 위한 재정조달 방안’에 대한 질문에 ‘오세훈 전 시장이 이미 6만호 건설을 추진했으니 나는 2만호만 지으면 된다’는 속 편한 소리를 늘어놨다”며 “공약마저도 오세훈 전 시장의 협찬을 받으려는 것이냐”고 논평했다. 나 후보 쪽은 박 후보 쪽이 자신에게 ‘0.1% 특권시장’이라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서도 “‘협찬인생’ 박 후보가 오히려 특권층”이라는 논리로 맞섰다.
나 후보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나 후보가 1% 초호화 생활자라고 한다면 강남 61평에 월 250만원짜리 전세를 살고 3000cc급 차 두 대에 1년에 100일이상 해외에 머무는 박 후보야말로 대한민국 0.1% 특권층이고 캐비아 시민운동가(부자 운동가)”라며 “그런 돈이 어디서 난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나후보는 0.1% 강남귀족”
“수천만원 다이아 반지에
1억짜리 피부숍 다니고
부동산으로 13억 시세차익…
부도덕한 부자후보가
서민정책 제대로 펴겠나”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대한민국 0.1%에 해당하는 ‘귀족’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서민들이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낄 것으로 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치열한 ‘검증 전쟁’에 대해 21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무소속)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가 내놓은 평가다. 그는 “앞으로도 ‘부자 후보의 부도덕성’을 정확히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자의 부도덕성 심판’은 이명박 정부 심판이라는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박 후보 쪽의 판단이다. 박 후보 쪽은 나 후보의 ‘억대 회원권 피부과 이용 논란’이 선거 막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 쪽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회원권) 1억원짜리 강남 피부숍을 들락거리며, 또 부동산 투자로 (몇년 만에) 13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공직자가 서민의 고통을 이해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구 지역구 의원으로 ‘강남·북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나 후보가 ‘강남’의 호화 피부숍을 다녔다는 점도 주요 공략 포인트이다. 박 후보 쪽이 이날 “강남 공주”, “중구엔 피부숍이 없나”라는 표현을 쓰며 공세를 벌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인데다 강남에 소외감이 있는 강북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낼 계기로 보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박 후보에게 붙여왔던 ‘협찬인생’이라는 딱지도 고스란히 나 후보 쪽에 돌려줄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우 대변인은 “그동안 박 후보를 ‘협찬인생’이라고 공격해왔던 나 후보는 1억 회비를 내야만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실비를 어느 정도 내고 편익을 제공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반격했다. 나 후보가 이사로 있던 홍신학원 관련 의혹 및 수임료 탈세 의혹, 후원회 사무실 무상임대 의혹도 ‘부도덕성’을 드러낼 공략 대상으로 박 후보 쪽은 판단하고 있다. ‘나 후보 모친 소유의 유치원을 재단에서 사실상 헐값에 임대해 특혜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역시 친인척과 특정 관계인이 이사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족벌사학의 실체를 보여줬다고 박 후보 쪽은 평가하고 있다. 박 후보 쪽은 “나 후보가 판사 시절에도 사학재단 이사를 지낸 것은 겸직의무 위반이 아닌지 해명하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박 후보 쪽은 2007년 나 후보가 서울 송파구에 출마를 준비하면서 얻었던 사무실과 이후 중구에 출마하면서 얻은 장충동 국회의원 사무실 모두 공교롭게 저축은행 비리가 터진 제일저축은행 소유의 건물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는 서민들에게 매우 예민한 사안이라 의혹이 더 구체화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나 후보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 2년간 주유비가 5700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도 나 후보에겐 아픈 대목이다. 진보신당의 김종철 대변인은 이를 겨냥해 “2년간 매일 하루에 8만원씩 주유를 한 셈인데, 무슨 화물연대 조합원들처럼 운전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수치”라고 꼬집었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던 박 후보 선대위가 이처럼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초기 나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매우 심각했는데, 우리 선거문화에서는 이에 맞대응해 검증을 해야만 네거티브를 극복할 수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거 직전 주말에 불거진 이슈는 직장인 회식자리를 거쳐, 가정의 식탁과 주말 친목모임으로 이어져 파괴력이 크다”며 “나 후보에 대한 의혹이 큰 이슈가 되면서 기가 꺾였던 현장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고 전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강남 노른자위 그린벨트만 ‘콕콕’…대통령이 훼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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