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뒤 지도부 선출’ 의견모아
내달 10일전 창당대회 열기로
내달 10일전 창당대회 열기로
‘혁신과 통합’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해 신당창당 절차를 차례차례 밟아 나가고 있다.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27일 “‘통합을 먼저 하고 통합정당 지도부는 나중에 선출하자’는 민주당 내부의 ‘제3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린 지난 25일 손학규 대표가 이해찬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와 이런 방안을 놓고 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과 통합’은 가칭 시민통합당 중앙당 설립을 위해 필요한 5개 시도지구당 창당대회를 오는 30일과 12월1일에 한다. 또 12월10일 이전에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선관위에 등록할 예정이다. 창당대회에서는 민주당과 통합을 담당할 수임기구를 구성하고 통합에 관한 전권을 위임한다. 민주당쪽 수임기구와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 협상을 마무리 짓고 합당 의결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뒤 통합정당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면 된다는 것이다.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우리가 법률적으로 창당 절차를 마치고 민주당과 당 대 당으로 통합을 하게 되면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하는 절차적 하자는 모두 제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은 쟁점은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 국민들의 참여를 얼마나 자유롭게 보장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민주당 전당대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돼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12월11일에 하게 되면 우리도 창당 절차를 좀 더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총선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는 빨리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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