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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비대위’ 첫 과제는 ‘디도스’

등록 2011-12-16 22:11수정 2011-12-16 22:49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 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임시국회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 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임시국회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심각한 문제의식 가져
정면돌파 방향 가능성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에 대한 수사가 윗선으로 번지면서, ‘디도스 사태’가 19일 출범하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 체제’의 첫째 과제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에서는 ‘디도스’의 파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당시 당 지도부나 나경원 후보 캠프 등이 선관위 디도스 테러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 수 있다”며 “자칫하면 헌법기관을 공격했다는 것 때문에 정당 해산 사유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홍준표 조각배’에서 ‘박근혜 통통배’로 갈아탔지만 이런 거센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사이에 1억원에 이르는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상당수 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가 없을 수 없다며 긴장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전면 등판하기로 마음먹은 배경에는 이런 위기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디도스 사태에 대한 홍준표 대표의 대응 방식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디도스 상황이 불거진 뒤 당이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아 의혹만 키우면서 위기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박 전 대표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선제적인 대응 조처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다른 친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디도스 사태를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2006년 당 대표 시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비리 의혹이 불거졌던 김덕룡, 박성범 전 의원을 당이 스스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던 것처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지체 없이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디도스 사태를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내에선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구식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자신의 거취 문제를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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