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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종훈, 강남을서 정동영과 FTA 맞대결

등록 2012-03-17 06:34

새누리, 공천 확정…“강북 지역, 어디 컴컴한데” 발언 논란
이상돈 “강북 선거 망치나”…여성비하 석호익 공천 취소키로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16일 서울 강남을 지역에 김종훈(60)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강남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실무를 주도한 김종훈 전 본부장을 공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미 민주통합당은 최근 발효한 한-미 에프티에이에 강하게 반대해 온 정동영 후보를 공천해 에프티에이는 이 지역 선거의 화두로 급부상하게 됐다.

하지만 김 전 본부장에 대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들의 거부감이 강해 막편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서울 강북 출마를 묻는 물음에 “어디 저 컴컴한데, 그런 데서 하라는 건 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김 전 본부장은 강북 지역을 컴컴한 지역이라고 비하발언을 하는 등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김 본부장을 공천하면 사실상 강북지역 선거를 다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강남갑 지역에서는 안양옥(55)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이 공천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대사를 지낸 이수혁(63) 전 국정원 1차장은 막판 밀린 것으로 보인다. 서초갑 지역에서는 심윤조(58) 전 오스트리아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을에선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41) 변호사가 공천될 전망이다. 서울 송파병 지역엔 김을동(67) 의원과 김영순(63) 전 송파구청장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 안상수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과천·의왕엔 박요찬(51) 변호사가, 안경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역은 하태경(44) 열린 북한방송 대표의 공천이 유력시된다. 새누리당은 18일 강남권을 포함한 후보 미확정 선거구 32곳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는 공천위에서 공천을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석 후보의 공천 문제에 관해 “자세히 모르지만 문제를 알고 (공천)했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말해 공천 철회를 기정사실화했다. 케이티(KT) 부회장을 지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한 강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이 구멍 하나가 더 있지 않느냐”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기자에게 돈을 돌렸다는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손동진 후보(경북 경주)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8월 서산 시장직을 상실한 유상곤 후보(충남 서산·태안) 역시 공천위가 공천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조 의원(경북 구미갑)은 여론조사 경선에서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단장에게 패해 현역 의원으론 처음으로 경선을 통한 공천에서 탈락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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