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닷새 앞둔 6일 야권이 새누리당이나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구를 중심으로 잇따라 추가적인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날 서울의 초박빙 지역으로 꼽히는 종로에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두 후보는 지난 5일 합의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정세균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정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한 정흥진 후보는 민선 초대와 2대 종로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 서구을(오병윤 후보) 1곳 외에 각자 후보를 냈던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날 광주와 전남 각각 1곳에서 추가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박혜자 민주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게 됐다. 이날 단일화는 통합진보당 정호 후보가 용퇴를 선택하면서 성사됐다. 야권 단일화로 힘을 얻은 박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무소속 조영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에서 뛰고 있는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가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용퇴해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 지역에서도 역시 현역 의원인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배 후보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배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양당의 한명숙·이정희 대표는 “전 후보의 결단을 계기로 나주·화순 주민들께서 흔들림없이 야권연대를 지지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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