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몫 국회부의장에 박병석 의원

박병석 의원

박병석 민주통합당 의원(4선·대전 서갑)이 19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7표 가운데 86표를 얻어 41표를 얻는 데 그친 이석현(5선·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을 제쳤다. 이로써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은 강창희(대전 중구) 의장, 이병석(경북 포항시북구)·박병석 부의장 체제로 구성될 전망이다.

애초 이날 경선에서 선수가 높고 호남 출신에 수도권 지역구인 이석현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회의장 후보인 강창희 의원이 충청권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같은 지역(대전) 출신이 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박 의원은 투표 전 정견발표에서 “같은 지역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함께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옳지 않은 발상”이라며 “저를 부의장 후보로 뽑아주면 충청권에 대한 민주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국회 정무위원장을, 18대에서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송채경화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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