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캐치프레이즈로 확정
‘안풍’ ‘5·16발언 역풍’ 타개 겨냥
‘안풍’ ‘5·16발언 역풍’ 타개 겨냥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박근혜가 바꾸네’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놨다.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문구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이상일 대변인은 27일 “박 후보가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개혁과 변화,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쪽은 서울 여의도 선대위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외벽에도 이 문구를 적은 대형 펼침막을 내걸었다.
‘바꾸네’는 박 후보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다. 이 대변인은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호는 원래 여러 후보군 가운데서 탈락했지만, 괜찮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박근혜 후보가 최종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쪽은 ‘박근혜가 바꾸네’가 공개만 늦었을 뿐, 이미 지난 6월 중순께 캐치프레이즈로 결정됐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지지율을 추월당하고,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박 후보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상황에서 이를 공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황 반전의 계기로 ‘변화’를 강조한 구호를 앞세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안철수 원장을 겨냥한 박 후보 쪽 ‘견제’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문화방송> 인터뷰에서 “구름 위 손오공 같다. 실체를 알 수 없다”며 안 원장을 공격했다. 전날 김재원 의원은 ‘어린왕자의 얼굴을 한 기회주의자’라고 안 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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