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안철수와 손잡기’ 포석 까는 민주당

등록 2012-08-08 20:10

윤호중 사무총장 “입당이 바람직”
문성근 “단일화 구상 밝혀주길”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여러가지 포석을 깔고 나섰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8일 <한국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과 함께할 것인지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입당 촉구다. 윤 사무총장은 심지어 “지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안철수 원장이 입당한다면 거기에 따른 절차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문성근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난 7일 ‘국민의 명령’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 원장에게 이런 공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책 <안철수의 생각>에) 정책을 실현할 정치세력을 어떻게 ‘통합’해 낼 것인지, 그 정치세력을 어떻게 ‘혁신’된 정당으로 묶어낼 것인지에 대한 구상이 빠져 있다.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단일화 과정을 ‘통합’과 정당 ‘혁신’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해야 할 것이다. 출마를 결심한다면 발표할 때 이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혀 주기 바란다.”

짧지만 강한 압박이다. 그런가 하면 고 김근태 의원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이사장 최규성 의원)는 지난 주말 집중토론을 벌여 최규성·인재근·이인영 의원 등은 각 대선주자 캠프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최종 후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금은 힘을 비축해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참석자 중 일부는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민평련 지도부에 해당하는 인사들은 당내 대선주자 캠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민주당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12월19일 대통령 선거는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고 보고 있다. 대선에서 안철수 원장이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고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 민주당의 인적·물적 자원을 가동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당이 전국선거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면 1년치 경상보조금에 해당하는 선거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올 대선에서 민주당이 받게 될 몫은 150억원 정도인데, 후보를 내지 않으면 이 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민주당 안에는 “선거보조금도 큰 문제지만 10년 집권 경험이 있는 제1야당이 대선후보를 내지 못하면 선거 이후 당이 무너질 수 있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새누리당 장기집권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근혜 “아르바이트 시급 5천원 안돼요?”
‘붕대 의상·수영복 공약…’ 올림픽 아나운서 선정성 논란
어느 재벌회장님의 민망한 ‘땅 한평’ 소송
대치동 14층 아파트 “배달원은 승강기 타지마”
[화보] ‘자매는 예뻤다’ 싱크로 듀엣 박현하-박현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