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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혁신모임’ 창당 본격시동…옛 당권파 “분열” 반발

등록 2012-08-13 19:14수정 2012-08-13 22:09

창당 실천과제 결의문 내놓자
농민출신 지방의원 “반대” 회견
당 바깥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 중인 통합진보당 내 ‘혁신모임’ 쪽이 13일 대대적인 모임을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옛 당권파 등 통합진보당의 유지를 주장하는 쪽은 ‘당의 분열은 절대로 안 된다’며 필사적으로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당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모임’은 이날 저녁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수도권 쪽 당원들과 관련 인사들이 참여하는 보고대회를 열고 신창 창당을 위한 첫 공식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 대표와 강동원·노회찬·박원석·서기호 의원, 이정미·천호선 최고위원 등 당내 참여계와 인천연합, 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쪽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에 찬성했던 중립성향의 정진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탈당 뒤 신당 창당에는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활동가와 당원들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혁신모임’ 쪽은 향후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실천과제 등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옛 당권파 쪽에서는 이날 농민출신 지방의원 11명이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진보정당의 분열은 민중들에게 패배와 아픔을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대표와 지도부가 공식 논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해산과 재창당, 분당, 탈당을 거론하는 것은 당 정상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당권파외 비당권파 사이의 중재를 시도해왔던 민병렬 최고위원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위원장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분당을 촉발하는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의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옛 당권파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와 자숙, 백의종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도, “집단탈당과 분당의 진원지인 ‘진보정치 혁신모임’도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아침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신당 창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강기갑 대표는 “구태와 패권을 내려놓고 새 진보정당으로 가자는 제안은 당 단합을 위해 대표로서 하는 마지막 부탁”이라며 “이번 주 내로 당내 책임 있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상연석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옛 당권파 쪽 유선희 최고위원은 “(혁신모임 쪽이) 당의 공식적인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어 혼란과 분열이 확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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