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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25일 제주 경선관전 포인트
1위 득표율 50% 넘을까 관심

등록 2012-08-24 19:37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5일부터 시작되는 대선후보 경선 홍보안을 살펴보고 있다. 이 홍보물은 이날부터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5일부터 시작되는 대선후보 경선 홍보안을 살펴보고 있다. 이 홍보물은 이날부터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경선흥행 가늠자’ 투표율 촉각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첫번째 지역별 경선인 25일 제주에서 현재 여론조사 1위인 문재인 후보가 실제 투표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인가?

제주 선거인단 3만6028명(당연직 대의원 등을 포함한 전체 제주선거인단은 3만6329명) 가운데 90%가 넘는 모바일 선거인단은 이미 24일 밤 10시까지 휴대폰으로 투표했다. 따라서 경선이 열리기 전에 이미 승부는 결정된 것이다.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현장투표는 전체 선거인단 투표의 10%에 불과해 박빙 승부가 아니라면 현장 투표(3000여명)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모바일 투표 결과는 현장 투표 결과와 함께 저녁 8시께 공개된다.

정세균·김두관·손학규·문재인 후보(기호순)는 저마다 제주 경선 1위를 자신한다. 4명 가운데 열세를 인정하고 있는 쪽은 정 후보 밖에 없다. 현지에서는 현재까지의 판세로는 문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라는 데 큰 이의가 없다.

경선 초반만 해도 제주도 도당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이 돕는 손학규 후보와, 김재윤 의원과 제주 자치분권연구소(이사장 고희범), 두드림·모두다함께 등 팬클럽의 지원을 받는 김두관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선거인단의 규모가 제주도 유권자 44만여명(지난 4·11 19대 총선 기준)의 8%를 넘어서면서 문재인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경선단 숫자가 커지면서 경선이 여론조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문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을지에 대해선 고개를 젓는 이들이 많다. 모바일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획기적으로 높지 않으면 압도적 우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수위 다툼과 별도로 누가 2위를 차지하느냐도 주목대상이다. 문 후보의 우세를 전제로 할 경우, 2위는 김두관·손학규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 경선은 첫번째라는 상징성은 크지만 규모로는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전국 선거인단 규모 200만명의 3~4% 수준이어서 1, 2위 간 표 차이가 크지 않다면 이어지는 울산(26일) 경선에서 곧바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제주에서 ‘2위’를 확보하지 않으면, 자칫 초반 레이스에서 ‘문재인의 대항마’ 자리를 잃어 험로를 가야 할 수도 있다. 손 후보 쪽 김우남 의원은 “2강1중1약”으로 판세를 분석했다. 문재인, 손학규 후보의 지지세가 어금버금하다는 얘기다. 김두관 후보 쪽도 여러 조직의 열성적인 참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 2위의 표차도 주목된다. 이는 이후 순회경선 및 결선투표 역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제주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전체 경선의 판세를 짐작할 수 있는 수치다.

순위싸움과 별도로 투표율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제주가 첫 경선지인 만큼 선거인단의 참여도는 향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흥행의 가늠자가 된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투표 참여가 수월한 모바일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80%, 현장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40%를 최저치로 상정하고 있다. 각각 2만7000명, 1200명이다. 따라서 전체 투표수는 2만8000~3만표가 된다. 각 후보들은 최소 1만표는 얻어야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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