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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송호창, 민주 탈당뒤 안캠프 합류

등록 2012-10-09 20:20수정 2012-10-09 22:43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맡아
“우린 하나 될것” 야권 단일화 강조
민주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일”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9일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현역 의원 1호다. ‘촛불 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송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거쳐 지난 4·11 총선 경기 의왕·과천 지역에서 당선됐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철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는 우리 시대의 소명이다. 시민들의 뜨거운 변화 열망을 느꼈다”며 “그 변화 열망 한가운데에 안철수 후보가 있었다”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송 의원은 박선숙, 김성식 본부장과 함께 안철수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이날 민주당을 탈당했다.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안철수 캠프에 추가로 합류할 의원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송 의원은 “안 후보는 시대적 과제를 감당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며 “안 후보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다. 저의 가장 큰 소임은 하나가 되도록 하는 일이다. 그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있을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민주당에 남아 양쪽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안 후보가 국정감사장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 홀로 모든 공격을 감당하다 지지율이 떨어지면 양쪽 모두 손해다. 안 후보와 민주당을 모두 살리는 길은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안철수 후보는 송 의원과 악수한 뒤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모두 이뤄내겠다. 사람의 선의가 모여 승리한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불쾌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송 의원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해도 정치 도의에는 어긋나는 일”이라며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유감이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가 송 의원 탈당 보고를 받고 ‘아프다’는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철 송채경화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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