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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 “선거용 정치공세” 일축

등록 2012-10-14 20:04수정 2012-10-14 22:19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맨앞)가 14일 낮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맨앞)가 14일 낮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최필립-MBC 비밀회동 파장
쟁점으로 부각될까 곤혹스런 분위기
공식 논평 안내고 “우리와는 무관”
안대희 “정수장학회 이사장 중립 인물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문화방송>(MBC)과 <부산일보> 지분 매각을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과 논의한 일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자, 새누리당은 14일 “선거용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변인이나 원내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정현 캠프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정수장학회 지분 처리 문제는) 이쪽에서 하라, 마라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 정수장학회가 이번에 하려는 일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분을 정리해) 피케이(부산·경남) 지역의 복지를 확대하는 데 쓰는 건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반대한다는데 납득이 안 간다. 또 이런 일이 실현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선거 전에 결론이 날 수 없는데도, 이를 대선에 이용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며 (거꾸로) 민주당이 대선에 눈이 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도 이 문제가 대선에서 불리한 쟁점으로 부각될까 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정수장학회를 박정희 대통령이 강압적으로 빼앗았다는 사실은 법원도 인정한데다, 최필립 이사장 등 정수장학회 이사진이 박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안팎에서 해임 요구를 받고 있는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 문제까지 얽힌 터라, 자칫하면 박 후보가 진퇴양난에 빠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캠프 안에선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필립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문제점은 최 이사장과 박 후보의 연관성으로 오해가 생기는 것이어서, 최필립 이사장이 임기가 다소 남았다고 하더라도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객관적·중립적인 사람에게 이사장 직을 넘기고 그만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쇄신특위 위원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배석한 남기춘 특위 소속 클린정치위원장은 “총이 있으면 옛날처럼 다시 빼앗아오려고 하면 되는데…”라며 “(박 후보도) 비슷한 취지 아니겠느냐. 총으로 빼앗겠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농담조로 “정수장학회를 팔아서 ‘안철수 재단’에 기부하면 안 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 위원장은 그러나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요구에 대해선 “논리적으로 남의 재산을 갖고 ‘그만둬라, 마라’ 하는 것과 같다”며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주식 한 주도 없는 사람이 ‘정몽구 회장, 이건희 회장 그만둬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혜정 김외현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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