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출마선언 49일 만에 군부대를 찾았다. 안보 관련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불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안 후보는 “북방한계선(엔엘엘·NLL)을 사수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안 후보는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아 “군의 주요 보직 및 진급 선발권은 군에게 돌려줘야 한다. 군 주요 지휘관 임기도 보장돼야 한다. 전역 군인 사회진출 시스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어 “어떤 군사적 위기상황에서도 결연히 국군을 통수해 국민 생명과 재산, 영토주권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엔엘엘을 사수하고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후에는 김포 해병 2사단 최전방 부대를 찾았다. 안 후보는 “평화가 바탕이 될 때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고 경제도 성장하고 복지 국가도 세워진다. 엔엘엘을 사수하고 전방위 안보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8일 통일·외교·안보정책을 발표하며 ‘국정운영이 가능한 세력’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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