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유세…“정권교체로 격차해소”
안철수 전 후보가 대선 후 출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11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캠프 정책포럼에 참여했던 인사 30여명과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백의종군 자세로 대선을 도운 뒤 출국해서 향후 5년간 어떻게 정치를 할지 구상할 계획’이라며 정치를 계속해 나간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안 전 후보 쪽 인사는 “해외로 나가는 건 확정적이라고 한다. 머물 장소와 출국 날짜 등을 고민중인 것 같다. 오래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4월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걸로 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한 감상도 말했다고 한다. 그는 ‘유세할 때 시민반응이 좋아서 기쁘다. 문 후보와 공동유세를 할 때 문 후보께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봤다’고 하시더라’는 등의 얘기를 했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안 전 후보는 최근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는 점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거가 어려웠는데 다행히 초박빙으로 가고 있다’며 안도하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
12일 강원도 원주와 춘천을 찾은 안 전 후보는 “격차해소의 첫번째 단계가 정권교체”라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격차해소 때문입니다. 지역격차와 빈부격차는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원주 춘천/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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