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19일 국회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18대 대선을 사흘 앞둔 시점인 지난해 12월16일 ‘국정원 정치개입 중간수사 발표’의 목적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이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 전 과장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16일 밤 11시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선에 영향을 미쳤는냐는 변론으로 하고, 발표 행위가 대선 영향에 미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하였음은 분명하다고 판단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신경민 의원이 “정부 수립 이래 심야 수사 발표가 13회 있었다고 한다. (12월16일 심야수사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권 전 과장은 “국민이 그 시각에 정확히 알아야 하는 사안이고 경찰이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최종 수사결과에서도 봤듯 당시 나온 자료는 객관적이지 않았고, 공직선거법 관련 자료는 은폐·축소하고 발표했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답변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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