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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이석기 빨리 털고 국정원 개혁·민생 집중”

등록 2013-09-04 20:23수정 2013-09-04 22:38

“야권연대 책임론은 매카시즘”
새누리 ‘개혁 물타기’에 일침
“이석기 의원 문제는 최대한 빨리 털고, 국정원 개혁과 민생 ‘투 트랙’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 이 의원 때문에 우리 당까지 피해를 봐서야 되겠나.”

4일 오후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기존의 정국 현안을 모두 집어삼킨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을 하루빨리 털어내야 다른 문제들을 다룰 여지와 동력이 생긴다는 뜻이다. 여기엔 새누리당이 ‘야권연대 책임론’, ‘문재인 의원 사퇴론’을 제기하며 화살을 민주당으로 날리는 등 집권 세력의 공안몰이가 시작되려는 상황을 제어하고, 다시 국정원 개혁의 불씨를 키워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지도부를 비롯해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드러냈다.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이든,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든,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집단은 민주당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오늘 원칙대로 처리될 것”이라는 말을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오후 의원총회에서 반복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숙주’니 하며 매도를 하는데, 신종 매카시즘이다. 새누리당은 그렇다면 신종 매카시즘과 공안 광풍에 기대는 기생충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꿈에라도 이번 사건에 기대 공안정국을 조성해 국정원 개혁 요구를 회피하려 한다면 오판이고 패착”이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소속 의원 110명이 참석해 14명이 발언한 의총에서도 의원들 대부분이 “(이 의원 사건을 빌미로) 민주당에 공세를 취하거나 국정원 개혁을 물타기를 하려 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제는 ‘이석기 국면’을 ‘국정원 개혁 국면’으로 되돌릴 방법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회담을 열자고 요구한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은 채 러시아·베트남 순방을 떠나 11일에나 귀국한다. 촛불집회의 세도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면을 극적으로 반전시킬 ‘뾰족수’를 찾아내거나, 예기치 못한 또다른 돌발변수가 터져나오지 않는 한 민주당의 기대대로 상황이 풀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일단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가 끝난 직후인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개혁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여론을 환기시키려 애썼다. 또 박 대통령과 회담 등을 요구하면서 새누리당의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불응하는 한편, 주말 촛불집회와 김한길 대표의 노숙농성을 이어가며 여권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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