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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대통령 불통에 울화통 터졌다더라”

등록 2013-09-22 20:09수정 2013-09-22 21:56

민주당이 들어본 ‘추석 민심’
‘불통 대통령, 무기력 야당, 답답한 국민.’

민주당이 추석 연휴에 전국 각지에서 들었다는 민심이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각 지역 출신 의원 17명은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각자 접한 여론 동향을 공유했다.

이들이 전한 민심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덕진)은 “패션쇼나 하고 아무 얘기도 들어주지 않는 꽉 막힌 대통령 때문에 울화통이 터진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박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 이미지에 대해 고집불통 마이웨이 원칙, 아전인수격 신뢰 아니냐는 말씀이 많았다”고 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홍의락 의원은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자랑스러움과 우쭐한 모습보다는, 대통령을 걱정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국정원 사태 등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전달됐다. 16~17일 지역구인 충남 천안에서 여론조사를 했다는 박완주 의원은 “(천안은) 보수화되어 있는데도 56 대 33 정도로 국정원은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그게 천안 민심이다”고 말했다. 박민수 의원(전북 무주진안)은 “피땀 흘려 이루었고 다시는 후퇴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던 민주주의가 후퇴될 가능성이 있다는 두려움이 국민들에게서 많이 보였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대전)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 운운하지만 과연 경제를 진전시킬 능력이 있는지 회의적 시각이 더 많았다”며 경제민주화의 후퇴와 복지 공약 뒤집기 등을 비판하는 여론을 전했다.

정부·여당에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민주당에 던지는 국민들의 쓴소리도 전해졌다.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은 “민주당의 대응이 무기력한 것 아니냐. 그동안 뚜렷한 대안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지지하고 있었을 뿐이었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야당을 만나면서 빈보따리 들고와 빈손으로 돌려보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컸다”면서도 “야당은 무엇하려고 빈손으로 갔다 왔냐는 비판도 있었다”고 했다.

고향이 강원도 강릉인 김현 의원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중국회·주말광장’을 해서 민주당이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하라는 민심을 전달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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