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자간담회서 향후계획 발표
새달엔 ‘대선 패배 성찰’ 책 출간
새달엔 ‘대선 패배 성찰’ 책 출간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문 의원은 오는 29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선 패배 뒤 1년을 돌아보는 소회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히기로 했다. 문 의원이 기자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6월16일 북한산 등산 이후 처음이다. 문 의원 쪽은 22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 가운데 참여정부와 관련된 부분은 어느 정도 끝났고, 대선을 치른 지도 1년이 됐으니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간담회 뒤, 그동안 거절해온 언론 인터뷰에도 응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과 과정을 성찰하고, 민주당의 다음 대선 준비와 관련해 생각을 정리한 책도 12월에 출간된다.
문 의원 쪽은 “문 의원이 이 책을 쓸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패배를 거울삼아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집필을 결심했다. 무엇보다 대선 이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온 국민들에게 사과와 위로를 드리고, 이제는 아픈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 집필한 책”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일부에선 문 의원이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한 생각을 직접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문 의원이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 주변에선 직접 대응하면 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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