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 가족 20여명만 초대해
보좌진에도 결혼식 날 알려
보좌진에도 결혼식 날 알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큰딸(30)의 혼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의원은 1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직계 가족 21명만 초대한 가운데 큰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박 의원쪽 관계자는 “보좌진들에게도 오늘 낮에 결혼식이 있다고 알렸다. (박 의원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겠다는 생각에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씨를 제외하고는 민주당이나 정치권 인사들에게 딸의 혼사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박 의원의 사돈인 박성석 한라대 이사장의 하객으로 초대받아 결혼식에 참여했다.
박 의원이 결혼식 일정이 외부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이를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지난 10일 딸의 혼사를 조용히 치뤘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큰딸은 국내 한 기업에서 최근까지 애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사위는 미국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준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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