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윤 전 장관은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됐다. 2014.1.5 /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 윤 전 장관 ‘새정추’ 공동위원장 영입
윤 “‘새정치’가 소망…미력이나마 보태는 게 맞다”
윤 “‘새정치’가 소망…미력이나마 보태는 게 맞다”
안철수 무소속 위원이 창당 준비 실무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공동위원장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다.
안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경륜과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윤여준 위원장님은 한국 정치의 현장을 두루 경험하셨고 그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윤 위원장의 선임을 알렸다.
윤 위원장은 “‘새 정치’는 우리 모두의 소망이자 국민의 열망으로 그게 시대적 요청이고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명령이다”며 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1세대 정치(권위주의 리더십)와 2세대 정치(민주화 시기)가 부딪히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의 등장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과거 안 의원과 결별했다 다시 함께 한 것에 대해 “저는 결별이라고 생각 않는다. 서울시장 출마를 생각하셨다가 안 하시니까 그 일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며 “지난 8월 초 이후 안 의원이 끈질기게 요청했고, 새 정치가 큰 소망이었고 안 의원의 새 정치가 역사적 명령이라면 아무리 능력이 부족해도 작은 능력이나마 보태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과거 안 의원과 현재의 안 의원이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대단히 집요해졌고, 굉장히 인상이 강인해졌다”고 답했다.
이승준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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