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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환영하지만 서울 양보론 구태”
민주 “선의의 경쟁…변화 기꺼이 감당”

등록 2014-01-21 21:43수정 2014-01-21 22:51

여야 민감 반응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3월 창당’ 및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출마’ 선언에 대해 여야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안철수 신당’과 주도권 경쟁을 벌여야 할 민주당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새누리당은 환영 논평을 내면서, 동시에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후 부산시당에서 열린 ‘기초선거·공천폐지 공약준수 촉구 영남권 결의대회’에서 “저는 안철수 신당과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말해왔는데 정치 혁신, 새정치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쟁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비록 고통이 따를지라도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혁신, 그 변화에 기꺼이 동참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철수 신당을 바라보면서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민주당이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동시에 안 의원의 창당 선언을 민주당 혁신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앞서 서울에서 한 상임고문단 오찬에서도 “우리 민주당은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변화를 기꺼이 감당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분열’을 내심 바라는 새누리당은 안철수 신당 창당을 환영하면서도, 안 의원의 ‘서울시장 양보’ 발언을 거론하며 새정치가 아닌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철수 신당이 국민들께 건전한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환영할 만할 일로, 새누리당도 건전한 정책경쟁을 통해 당당히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대변인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양보를 받겠다고 하는 등 안 의원의 행보를 보면 과연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크게 우려된다.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신당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의 매서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문종 당 사무총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의원이 서울시장 자리가 마치 전유물인 것처럼 양보론을 펴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오만한 발상이고 김칫국을 마시는 격이다”, “민주당은 창당도 되지 않은 안철수 신당과 경쟁할 자신이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을 한꺼번에 비판했다.

이승준 김남일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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