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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정희, 북한에 천안함 희생자 조의 표명 첫 제의

등록 2014-03-23 21:41수정 2014-03-23 22:30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북에 전향적 조처 요구 이례적
“한반도 상황 진전시킬 조처는
종전선언 표명·남북정상회담 제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명해달라고 북한에 제의했다. 통합진보당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폭침’이라는 정부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왔고, 북한에 조의 표명을 요청한 것도 처음이다.

이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상황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조처는 종전선언 의지 표명과 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제의”라며 남북한 양쪽에 이를 위한 사전 조처를 몇 가지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 옛 동독의 대표적 경제중심도시인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해 남북관계에 관한 전향적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대표는 우선 북한에 금강산 사건,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명하고, 금강산 관광객의 안전보장을 확약해달라고 제안했다. 북한이 관련 사실 자체를 부인해온 천안함 사건을 두고 통합진보당이 북한에 희생자 조의 표명을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조처에 대해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될 ‘새로운 제안’을 내놓도록 견인하는 차원에서 이정희 대표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실제 우리 정부에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및 민간차원 남북교역·접촉 전면 허용, 6·15 공동행사 개최 등을 요청했다. 정치권에는 6·15 선언과 10·4 선언 이행 의지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통합진보당 핵심 당직자는 “천안함 사건의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통합진보당의 생각은 변함없다. 하지만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이야기하고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평화통일로 가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남북한이)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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