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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도와주세요” 새정치 “심판해주세요”

등록 2014-06-01 20:54수정 2014-06-01 23:39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등 광역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 바로세우기 광역후보 결의대회’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등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아 큰절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hani.co.kr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등 광역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국가 바로세우기 광역후보 결의대회’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등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아 큰절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hani.co.kr
막판 ‘읍소 대 공세’

여당 1인 피켓 릴레이 시위
“다시 한번 기회 달라” 호소
야당 “정부 책임 물어야” 강조
김한길 “선거뒤 대통령 만날 용의”
6·4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1일, 새누리당은 ‘도와달라’며 잔뜩 몸을 낮췄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막판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읍소’ 전략을 구사했다. 윤상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와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1인 피켓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자필로 “도와주세요! 대한민국을 믿습니다”, “도와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쓴 손팻말을 들고 30분씩 이순신 동상 앞을 지켰다.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힘있는 여당론’ 대신 ‘도와주세요’를 선택한 것은, 세월호 참사와 무능한 대응으로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간절함’을 호소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2004년 총선 당시에도 “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와달라”는 읍소 전략으로 ‘탄핵 역풍’을 돌파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정몽준(서울)·남경필(경기)·김기현(울산)·유한식(세종)·정진석(충남)·이정재(광주)·박철곤(전북)·이중효(전남)·원희룡(제주)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모인 가운데 ‘국가 개조 성공을 위한 광역단체장 후보 결의대회’를 열어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투표로 야당에 견제와 감시의 힘을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무능, 여당의 무책임에 대해 우리는 가만히 있지 말고 싸워야 한다”며 정부여당 심판을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비롯된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여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도 간접제안했다. 책임있는 야당을 강조하며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새정치연합은 선거일까지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무당층을 끌어오기 위한 ‘72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가기도 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체조사 결과 경기·인천·대전·충북·강원·대구 등에서 초박빙 수준에서 경합중”이라며 “비상한 위기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정 이승준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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