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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 대통령 복심’ 이정현 역할은?

등록 2014-07-31 20:11수정 2014-07-31 21:46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자가 3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역전시장을 자전거로 돌며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순천/박종식 기자 aanki@hani.co.kr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자가 3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역전시장을 자전거로 돌며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순천/박종식 기자 aanki@hani.co.kr
당-청 가교? 김무성대표 견제?
호남몫 최고위원 가능성
청와대와 소통 담당할 듯

“지금까지 박대통령 돌격대 노릇”
청와대발 악재 터지면
“김 대표와 충돌할수도” 분석
7·30 재보궐선거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여의도로 돌아온, ‘박근혜의 복심’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그가 당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편,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고, 김 대표는 비박근혜계이기 때문이다.

당 안에선 김 대표가 이 의원을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이 되는 건, 18년 만에 새누리당 의원을 선택해준 호남을 당 차원에서 ‘예우’한다는 의미가 있다. 김 대표로선 청와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징표’도 될 수 있다.

이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의 일원이 되면 청와대와의 소통을 담당하면서 당·청 관계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그의 발언권은 ‘최고위원 1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박근혜의 남자’ 윤상현 사무총장이 그간 당에서 해온 몫 이상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영남의 한 재선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는 두 사람이 같다. 김 대표가 당대표라는 위치 때문에 대통령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도, 이 의원이 청와대에 ‘당에 이런 사정이 있다’고 전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시 인사 실패가 반복되는 등 청와대발 악재가 터질 경우엔 김 대표가 청와대에 ‘고분고분’하지는 않을 것이고, 이 의원은 ‘박근혜의 호위무사’를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 친박근혜계의 한 인사는 “이 의원은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돌격대 노릇을 해왔다. 이 의원과 김 대표가 사사건건 충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엔 친박계 최고위원인 서청원 의원과 이 의원이 손을 잡고 김 대표를 견제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 의원이 친박계 핵심으로 불리는 건 ‘내 사람’이 있는 소계파의 우두머리여서가 아니라, 박 대통령과의 ‘일대일’ 관계에서 맹목적이다시피 한 충성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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