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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세월호 막말’ 권은희, 새누리당 입으로

등록 2014-08-07 11:09수정 2014-08-07 11:35

세월호 참사 직후 실종자 가족을 ‘선동꾼’으로 몰아
거짓 드러나 경찰 조사 받기도…새누리, 당직 인선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4월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선동꾼’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과 관련해 사과한 뒤 회견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4월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선동꾼’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과 관련해 사과한 뒤 회견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선동꾼’이 있다고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의 새로운 ‘입’이 됐다.

새누리당은 7일 권 의원을 새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20일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영상과 사진을 링크했다. 권 의원은 “영상은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고, 사진은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 참석자의 것이라며 “세월호 탑승 희생자의 유가족인 동시에 송전탑 시위 관계자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라고 썼다.

권 의원은 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있는 이 와중에도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루머도 잘 판단해야겠습니다”라고 썼다. 마치 ‘전문 시위꾼’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전남 진도 팽목항에도 나타나 정부를 비판하도록 선동하는 것처럼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동영상의 여성은 실제 실종자 가족으로 확인됐고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자 권 의원은 사과를 했다. 또 조작된 사진에 등장한 사람이 경찰에 진정서를 내, 권 의원이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지난 7·30 재보궐선거 때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등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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