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으로 새로 뽑기…신진들 기회
공모결과 비례의원 절반신청
연대깨진 진보당 지역구도 북적
안철수쪽은 대부분 뜻 접어
공모결과 비례의원 절반신청
연대깨진 진보당 지역구도 북적
안철수쪽은 대부분 뜻 접어
새정치민주연합 246개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일인 21일, 새정치연합 21명 비례대표 의원의 절반인 11명이 지역위원장 공모를 신청했다. 지난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으로 인해 지역위원장을 전면적으로 새롭게 뽑게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신진세력이 지역구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회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을의 경우 당 전략기획원장을 지냈던 진성준 의원과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정애 대변인이 동시에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 장하나 의원과 전순옥 의원도 경기 안양동안을에 동시에 신청했다.
은수미(성남 중원), 최동익(동작을) 의원은 수도권에 신청했다. 최동익 의원은 지난 7·30 재보궐 공천파동 진원지였던 동작을에서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은수미 의원은 정기남 전 안철수 대선캠프 비서실 부실장과 경쟁한다.
고양 덕양을은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3파전을 벌인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송두영), 안철수 상임고문(이태규), 민주평화국민연대(문용식) 등 당내 주요 세력의 인사들이 지역위원장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안철수 상임고문 쪽 주요 인사는 이태규·정기남 등 외에는 지역위원장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상임고문이 최근 당 신뢰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안 상임고문 쪽 인사인 송호창 의원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에서 사퇴하며 대부분 인사들이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이 “통합진보당과 선거 연대를 않겠다”는 원칙을 밝힌 만큼 통합진보당 지역구 3곳(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에도 신청이 몰렸다.
이날 오후 5시 공모 마감 결과 246개 지역에 386명이 신청해 1.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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