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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정치, 청와대 회동 제안 거부…“지금은 교시받을 때가 아니다”

등록 2014-11-20 22:05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 둘째)를 비롯해 이완구 원내대표(맨 오른쪽), 주호영 정책위의장(오른쪽 셋째) 등 여당 지도부와 만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 둘째)를 비롯해 이완구 원내대표(맨 오른쪽), 주호영 정책위의장(오른쪽 셋째) 등 여당 지도부와 만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희상 “정기국회 끝나면 뵙자고 했다”
회동결과도 강하게 비판
“지나친 간섭…권위주의 발상”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 결과에 대해서도 “입법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고 권위주의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예산안 등의 적기 처리를 당부한 데 대해 “말이 좋아 협조 당부이지, 사실상 압박을 가한 것이어서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예산안에 대한 (여야간)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단독 처리 의중을 밝힌 것은 야당으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동이 예산안, 공무원연금 개편 등 민감한 현안을 두고 자칫 국회가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받는 자리처럼 비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불참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연말 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자주 만나서 조율할 때인데, 느닷없이 청와대에 가면 가이드라인이 생기고 꼼짝 못하게 되면 결코 연말국회에 도움이 안 된다”며 “지금은 여야가 청와대의 말씀을 들을 때가 아니다. 교시를 받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이번 정기국회가 다 끝나면 그때 뵙자고 했다. 거절이라기보다는 일시와 장소, 어젠다를 조정하자는 정도다”라고 말해 청와대와의 회동 여지를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사실 오늘은 야당도 함께 초청해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좀 안타깝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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