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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정치 전당대회 ‘네거티브 싸움’ 가열

등록 2015-01-19 20:37수정 2015-01-19 21:47

박지원 “친노가 독식하면 실패한다”
문재인 “당대표 도전 과욕 아니신가”
이인영 “당이 ‘그대로다’ 평가 두려워”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레이스가 중반전으로 치닫으며 후보들간 ‘네거티브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인영 후보에게 “힘을 합치자”고 제안하며 경쟁 구도의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문재인·박지원·이인영 후보는 19일 전북 전주에서 두번째 방송토론회에서 만나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지원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먹으려 한다”며 ‘당권·대권 분리론’을 거듭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총선처럼 친노가 독식하면 실패한다”며 “(문 후보가) 친노(친노무현)·비노 계파 갈등을 없애겠다고 하는데 친노의 수장이 2년 반 동안 뭐하다가 계파를 없애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느냐”고 공격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도 “왜 자꾸 당권·대권 분리를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선은 3년 뒤인데 우리 당을 살려놓고 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 후보는 당대표직을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박 후보는 오랜 관록을 가지고 계신데, 우리 당 이렇게 만든 책임 있지 않나”라며 “박 후보가 우리 당을 변화시킨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당대표 도전이 과욕 아니신가 생각한다”고 맞불을 놨다. 이에 이인영 후보는 “문재인·박지원 두분이 대표가 됐을 때 (당이) ‘그냥 그대로다’라고 평가받는 게 두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문 후보는 토론회 중 “저와 힘을 합쳐서 정치를 바꿔보자.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과 희망스크럼을 만들어 보자”며 이 후보에게 에둘러 단일화를 제안했다. 지지층이 겹치는 이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박 후보와 일대일 경쟁구도를 만들려는 시도로 읽힌다. 하지만 이 후보는 “제가 40대 기수론을 앞장세운 김대중 대통령의 길을 가는 것을 문 후보가 열어주실 수 없나”라며 완곡하게 거절했다. 박 후보도 “경험과 경륜을 쌓으면 좋은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와 각을 세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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