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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1박2일 워크숍 마친 새정치…갈등봉합 모양새

등록 2015-06-03 20:07수정 2015-06-03 22:17

막말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오른쪽)과 주승용 의원(가운데)이 3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만나 화해의 뜻으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표. 양평/연합뉴스
막말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오른쪽)과 주승용 의원(가운데)이 3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만나 화해의 뜻으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문재인 대표. 양평/연합뉴스
“방황 멈추고 성찰·화합” 결의문
정청래-주승용 공식화해 악수
4·29 재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내홍을 수습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 계속됐던 주류-비주류 사이의 갈등을 일단 봉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비주류 쪽 김한길·안철수 의원이 불참한데다, 당 혁신의 방향과 총선 전략 등에서 여전히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새정치연합은 3일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워크숍을 마치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방황을 멈추고 깊은 성찰과 화합을 통해 국민의 희망으로 거듭날 것이다”라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4·29 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두고 ‘친노 패권주의’와 ‘기득권’이라고 각각 공방을 벌이던 주류-비주류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데다 메르스 사태 등으로 당내 분열을 노출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조별토론에서 의원들은 당 쇄신과 혁신을 두고 시각차를 보였다. 당의 정체성을 두고서 “진보적 어젠다를 제시해 지지층 결집을 확대해야 한다”와 “외연 확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강경한) 태도와 표현은 완화하고 분명한 대안 제시를 통해 외연 확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분들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계파 문제에 대해서 자기성찰이 없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당 운영에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그동안 비주류 쪽에서 문제삼아온 ‘친노 패권주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워크숍은 결의문을 채택하며 단합된 모습을 연출하려 했지만 “치열한 논쟁이 없었다”는 일부 의원들의 항의로 여진을 남겼다. 박지원 의원은 조별토론 발표 뒤 “(토론 때) 계급장 떼는 의원이 없었다”며 전날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문재인 당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시간 제한을 이유로) 토론을 봉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끝장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공갈 발언’으로 당직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은 정청래 의원은 이날 워크숍에 참석해 주승용 최고위원과 공식적으로 화해하고, 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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