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새정치 ‘당직 인선 내홍’ 2주째

등록 2015-07-01 20:00수정 2015-07-01 21:50

이종걸 계속 최고위 참석안해
정책위의장 비주류쪽 배려 요구
문재인쪽 “함께 논의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사무총장 임명 등 당직 인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내홍을 2주째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는 문재인 당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르면 2일 담판을 벌여 이번 주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에도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에 반발해 당무 거부를 선언하고 지난달 24일부터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다. 전날 의원단 저녁 모임에서 두 사람이 겉으로는 ‘러브샷’으로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말끔하게 갈등을 풀지 못한 모양새다.

이 원내대표 쪽은 이번주 안으로 최고위에 복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책위의장은 비주류 쪽 인사로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사실상 전제조건으로 걸고 있다. 문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 원내대표가 제시한 대안을 묵살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는 뜻도 전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 쪽 관계자는 “이번주 안으로 갈등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하지만 그간 불거진 잡음에 대해 (문 대표가) 설명을 하거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 쪽도 이 원내대표의 ‘당무 거부’가 불쾌하지만, 역시 이번주 내로 갈등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뜸이 필요한 모양”이라며 “(당직 인선은) 이 원내대표와 함께 논의하겠다”며 여지를 내비쳤다.

문제는 양쪽이 서로 자존심을 내세우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표 쪽 관계자는 “사무총장이 스스로 권한을 제한한다고 발표하는 등 명분도 만들어주고, 협상 의사도 전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 쪽은 문 대표가 먼저 나서 비주류를 끌어안는 모양새를 원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는 유승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대표의 (사무총장) 인선 강행으로 화합 인선이 물거품이 됐고, 무엇보다 사무총장 인선은 최고위 의결을 거치도록 한 당헌에 위배된다”며 “최고위에서 협의와 의결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